사용자:KYPark/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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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편집]미르 또는 미리는 용(龍)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어원적으로 '물'과 관계가 있음인지, 이렇게 저렇게 물과 관련된다. 은하수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 '미리내'는 한문투로 말하자면 용천(龍川)이다.
용띠 태생인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은 소설 ‘용과 용의 대격전’을 남겼다. 봉건적 계급관의 우두머리인 미리(龍)를 혁명적인 투쟁의 존재인 드래곤이 맞서 싸운다는 우화를 담았다. 평등과 계급투쟁의 가치와 봉건적 계급질서의 충돌이 격전을 일으켜 결국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내용이다. 시대적 배경이 다소 다르지만 시민의 자각과 투쟁이 마침내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단재의 주장은 지금도 일리가 있다. [1]
탁월한 선각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재 선생이 소설 «용과 용의 대격전»에서 우리의 '미리'를 봉건주의적 계급 질서의 상징으로 그리고 서양의 '드래곤'을 평등주의적 계급 투쟁의 상징으로 설정하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서 서로 싸우게 한 우화는 자칫 우리의 것이 서양의 것보다 못하고 타도의 대상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자라나게 하는 씨앗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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