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KYPark/독일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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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래어의 한자 음역
- 중국어도 일본어도, 한자도 가나도 서양에서 들온말을 음역하기에 알맞은 말도 글도 아니다.
국어 사전
[편집]낱낱 해치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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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국(德國)
- 예전에, '독일'을 이르던 말.
- 법국(法國)
- 예전에, '프랑스'를 이르던 말.
- 불국(佛國)
- 예전에, '프랑스'를 이르던 말.
- 불란서(佛蘭西)
- ‘프랑스’의 음역어.
- 정말(丁抹)
- ‘덴마크(...)’의 음역어.
사전의 설명해치우기
선의지(善意志)와 비슷해 보이는 덕의지(德意志)
獨逸, 独逸, 또는 그 가나 표기 ドイツ(도이쓰)
- 독일(獨逸)
- "중부 유럽의 게르만 민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나라."
- 도이칠란트
-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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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낱 넘어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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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는 중국어 음역을 그대로 차용하거나 약간 수정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Deutsch 음역은 매우 예외적이고 도발적이다. 중국어의 '덕의지'는 선의지를 떠올리는 만큼 덕담처럼 들리고, 일본어의 '독일'은 독선을 떠올리는 만큼 험담처럼 들린다. 왜 그랬을까?
덕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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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의지 (善意志)
- 명사
- <철학> 선을 행하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 의지. 경향성에 따르지 않고 도덕 법칙에 의하여 규정된 의지를 이른다. 칸트가 처음으로 썼다.
고유명사 '덕의지'는 Deutsch 의 단순한 음역이 아니라 추상명사 '선의지'의 동의어로서 의도된 듯하다. 이 원어와 친족 관계의 고대 북구어 그리고 현대 아이슬란드어 þýða(아래)의 얼핏 두 갈래 어원이 이 추론을 뒷받침한다. 그 한 갈래는 '뜻' 또 한 갈래는 '띠앗'을 나타낸다. 뜻이 맞아 잘 통하고 띠앗이 좋으면 튼튼한 겨레 또는 나라를 이룰 수 있을 터이다. 뜻과 띠앗은 무리를 한 덩어리로 단단하게 겯고 엮는다. '겯다'를 '겨레'의 어원으로 보는 견해는 바람직하다.
원어 어원
[편집]번역 먼저 의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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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þýða #Icelandic
- Etymology 1
- From Old Norse þýða, from Proto-Germanic *þiudijaną.
- Verb
- to translate a language
- to mean, to signify
- Etymology 2
- From Old Norse þýða ("kindness, affection")
- Noun
- gentleness, kindness
- þýðing #Icelandic
- Noun
- translation
- meaning
현대 아이슬란드어에서는 번역의 뜻이 의미의 뜻보다 먼저인 듯하지만, 고대 북구어에서도 그랬을까? 안그랬을 듯하다. 의미가 번역보다 더 원초적이기 때문이다. 의미를 먼저 알아야 번역도 가능한 법이다. 의미는 일차적이고 번역은 이차적이다.
한편, 라틴어 문헌을 게르만들에게 알기 쉬운 말로 번역하는 일이 더없이 중요했고 그래서 번역이 먼저였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지만, 번역이라는 말에서 의미라는 말이 파생했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라틴어를 게르만에게 의미있게 만들기가 결국 번역 아닌가? 의미가 먼저냐 번역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어원 (1)과 (2)는 전혀 별개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두 갈래는 마침내 한 겨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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