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명] (下衣, 袴)
- 어근 '밪(받)'은 사용 주체인 다리(脚)거나 바지의 재료인 베(布)일 것이다. 발(足)의 조어형(祖語形)인 ‘받’ 또는 베(布)의 조어형인 ‘벋’과 관련될 것이다. ¶ 바지(下衣) : 바지(綿袴)<同文上56>, 고의 고(袴)<字會中23>, 고외 샹(裳)<光千4>. 고의(袴衣)는 바지와 치마의 두 뜻을 지닌다. 바지는 다리(脚部)의 뜻보다 그 만드는 재료가 그 어원일 것이다. 바지가 다리(脚部)와 관련된다면 그 어원적 의미는 발이 될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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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어원사전>의 저자 서정범은 위 인용문에서 잘 드러나듯 사물 이름의 어원을 그 사물의 특성 또는 기능에서 찾지 않고 그 재료에서 찾는 경향이 너무 강하여 올바른 어원에 접근하는 데 아주 자주 실패했다.
그는 바지의 어원으로서 발(足)보다 베(布)를 선호하지만, 바지뿐만 아니라 저고리등 거의 모든 옷을 만드는 데 쓰이는 '베'는 '바지'에 딱 맞는 어원이 아니다. 따라서 '발'을 더 선호할 만하지만, 그 자체가 '바지'의 어원이 되기는 어렵다. 다만, 이 둘은 한조상 '받다'에서 나온 한동기 또는 동족일 가능성이 있다. 왜냐? 발은 기능적으로 온몸무게를 받아 내면서 바닥을 맛받아치는 foot 푸트! 그리고 바지는 아랫도리를 받아 담아 놓는 pants 팬츠! 이기 때문이다.
아랫도리[n 1]의 예문중 "아랫도리만 가린 미개인" 또는 "아랫도리만 가리고 사는 종족"의 '아랫도리'는 단순히 "허리 아래의 부분"보다 "남에게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부분" 곧 치부를 뜻한다. 치부를 가리는 데는 밑이 터진 치마보다 치부 또는 밑을 받쳐 주는 바지가 훨씬 더 효과적이다.
아랫도리 또는 아랫동아리[n 2]는 온몸의 경우는 "허리 아래의 부분"이다. 그러나, 팔다리를 제외한 몸통의 경우는 "남에게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부분" 곧 치부와 둔부에 관심이 쏠리게 되고, 이 부분을 효과적으로 가리고 감싸는 것이 옷 문화의 마지노선이다. 불과 일이 백년전만 해도, 이 선은 발목까지 밀려 내려와 있었다.
- 어원/받다
- 어원/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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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abut, abyss
- back, base, basin, bat, battle, bath, beat, bed, beetle, board, boat, body, boot, bottle, bottom, bowl, box, butt, buttock
- combat
- foot, ford, found, fountain, Latin: fundus
- pad, pedal, pedestral, petal, pod, pond, pot, pouch, pudding
- vale, valley, vase, vat, vessel
- wade, wath, cf. Danish: vad, Latin: vadum "wath", Czech: voda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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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
- ↑ 아랫도리
- 허리 아래의 부분
- 아랫도리만 가린 미개인. (뉴에이스 국어사전 예문)
- 지금도 열대 지방에는 아랫도리만 가리고 사는 종족들이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 예문)
- 아래옷[下衣]
- ↑ 아랫동아리
- 물체의 아래가 되는 부분.
- '아랫도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 각주
- ↑ 서정범 (2001). 국어어원사전. p.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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