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일본어/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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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의에서는 일본어에서 쓰이는 글자와 발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과 간단한 문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주 쓰이는 표현[편집]

인사말[편집]

일본어에서 인사말은 프랑스어독일어와 같이 아침에 하는 인사말, 정오에 하는 인사말, 밤에 하는 인사말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인사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おはようございます。 こんにちは。 こんばんは。
오하요-고자이마스 콘니치와 콘방와
안녕하세요. 좋은 날이네요.(점심인사) 좋은 밤이네요.(저녁인사)

"おはようございます。"는 아침에 하는 인사말입니다. 하지만, 인사할 때 그 날에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おはようございます。"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ございます'는 'おはよう'를 존댓말로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종결어미로, 친한 사람에게 'おはよう'로 인사하기도 합니다.

"こんにちは。"와 "こんばんは。"에서 は가 가 아닌 로 발음되는 이유는 아래 문단의 '조사'에 적혀져 있습니다. 저 말은 옛날 일본어에서 '오늘 날은...'과 '오늘 밤은...'을 줄여서 생긴 말로 원래는 '오늘 날은 날씨가 좋네요.'나 '오늘 밤은 조금 쌀쌀하네요.' 같은 문장이 축약된 거라는게 정설입니다.

여행 회화[편집]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 여행을 갈 때 알고 있으면 좋은 일본어가 3개 있다고 합니다. "どうも"와 "どうぞ", "すみません。"이 바로 그것입니다.

"どうも"는 받는 말이고, "どうぞ"는 주는 말입니다. 이말인 즉슨, 일본어 화자가 무언가를 주거나 권유를 할 때 "どうぞ"라는 표현이 쓰이고, 그것을 받을 때 "どうも"를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음식점에서나 물건을 주고 받을 때,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すみません。"은 "죄송합니다."라는 뜻의 정중하게 사과를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그 무게감과 달리 자주 쓰이는 표현 중에 하나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뜻보다는 "실례합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할 때,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려고 할 때 등의 "실례합니다."가 들어갈만한 자리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이외에도 가격을 물어볼 때 "いくらですか?"(얼마입니까?)나, 감사하다는 표현을 할 때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맙습니다.)도 자주 쓰입니다.

문장의 구성[편집]

일본어는 어순을 보나, 사용하는 품사로 보나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 매우 많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사전만 들고서도 글자만 번역해도 큰 문제점이 없을 정도로 유사합니다. 먼저 예문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よる) () (つき) きれい ですね。
요루니 미루 츠키와 키레이 데스네.
밤에 보는 달은 아름답 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일본어는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 합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순이 똑같습니다. 지금은 폐기된 알타이 어족으로 묶였을만큼 문장구성에 있어서는 굉장히 유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어의 문장은 SOV형을 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간단한 문장을 생각하면 "○○가 ○○를 ○○한다."가 먼저 떠오르는 형식이라는 소리입니다. 품사도 거의 같기 때문에 한국어로 된 문장을 일본어로 옮길 때도 그대로 해석해서 붙이면 완성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달리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을 일본어로 바꾸고 싶다고 합시다. "나"를 뜻하는 わたし, 주격 조사를 뜻하는 は, "달리고"를 뜻하는 はしって, "있습니다"를 뜻하는 います를 그대로 옮겨, "わたしははしっています。"(와타시 하싯테 이마스.)라고 쓰면 일본어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가독성 좋게 한자를 사용해서 표현하면 "(わたし)(はし)っています。"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현에서 は를 가 아닌, 로 발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は도 역사의 흐름에 따라 발음이 바뀐 사례로, は와 へ는 조사로 사용했을 때만 유일하게 발음이 각각 '와'와 '에'로 바뀝니다.

문법[편집]

일본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조사와 용언의 활용으로 문장성분 간의 관계를 보조하고, 체언과 용언으로 그 뜻을 채워나갑니다. 용언을 활용해서 수식언으로 사용하는(예: 달리다 → 달리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도 용언을 활용해서 수식언으로 사용합니다.

즉, 한국어에서 문장을 구성할 때 "○○가 ○○하는 ○○를 ○○한다."처럼 ○○는 고정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을 통해 다른 ○○와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조사[편집]

따라서 조사와 용언이 활용됨을 아는 것은 문장을 쉽게 보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일본어에서 조사는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 주격 조사(은/는/이/가): は(와, 은/는) が(가, 이/가)
  • 소유격 조사(관형격 조사)(의): の(노)
  • 목적격 조사(대격 조사)(을/를): を(오)
  • 공동격 조사(접속 조사)(와/과): と(토)
  • 여격 조사(에게): に(니)
  • 처격 조사(장소나 대상에 대한 조사)(으로/에): に(니, 으로), へ(에, 에), で(데, 으로/에)
  • 사람의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으로써, 로): で(데)
  • 탈격 조사(~로 부터/~에서부터): から(카라)
  • 보조사 까지/마저: まで(마데)
  • 니까(우리나라에서 조사로 보고 있지 않음): から(카라)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의 경우 1대1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받아서 문장을 번역하거나 해석하면 뜻이 맞게 됩니다. へ만이 특수한 경우로, "에버랜드에 어서오세요." 같은 표현에서 사용되는 조사입니다. 조사는 히라가나로 쓰기 때문에 한자나 카타가나가 많은 문장에서 쉽게 눈에 띕니다.

エージェントAの出撃(しゅつげき)許可(きょか)します。(에이젠토 에이노 슈츠게키오 쿄카시마스, 에이전트 A의 출격을 허가합니다.) 같은 문장을 보면 の나 を가 조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외에도 (ぼく)()しは当然(とうぜん)星野(ほしの)さんであります。(보쿠노 오시와 토젠니 호시노상데 아리마스, 저의 최애는 당연히(당연하게) 호시노씨(으로) 입니다.) 같이 조사를 적당히 빼거나 통용되는 뜻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조사는 일본어 화자도 일본어를 읽을 때 끊어 읽는 기준점이 되기도 합니다. 윗문장에서 일본어 화자가 읽을 때는 (보쿠노오시와/토젠니/호시노상데아리마스)와 같이 우리가 띄어쓰기를 기준으로 끊어 읽는 것처럼 조사를 기준으로 끊어 읽을 것입니다.

용언[편집]

한국어에서 용언(동사와 형용사)의 기본형은 "~다."로 끝납니다. 끊다. 웃다. 슬프다. 젊다.처럼 동사와 형용사의 구분 없이 전부 ~다.로 끝납니다.

일본어에서는 용언(동사, 형용사, 형용동사)의 기본형은 전부 다르게 끝납니다. 동사의 경우 う단으로 끝나고, 형용사는 い로 끝납니다. 형용동사는 だ나 です를 붙여 체언을 수식할 수 있는 용언으로서, 평소에는 명사의 형태로 띄지만, な같은 형용사의 활용을 사용할 수 있는 용언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또는 구분하지 않는 품사이지만, "~한"을 붙일 수 있지만, "~하는"을 붙일 수 없는 명사를 형용동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동사[편집]

일본어 동사의 기본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はな) する くる (およ) () (すす)
보다 말하다 하다 오다 수영하다 (버스나 말 따위를)타다 나아가다

동사의 기본형은 말 그대로 ~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テレビを()る。(TV를 보다.)나 (まえ)(すす)む。(앞으로 나아가다.)와 같이 문장에 끝에서 그냥 문장을 끝내는 동사의 역할을 합니다.

동사의 기본형은 う단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동사를 활용할 때는 끝나는 모음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く(가다)라는 동사를 생각해봅시다.

()く는 う단으로 끝나므로 이 자체로 "가다"라는 뜻이 되지만, え단으로 끝나면 ()け로 바뀌고, 이건 "가다"라는 뜻이 아닌, "가라"라는 뜻의 명령형이 됩니다. 또, お단으로 끝나고 거기에 う로 장음을 붙여주면 ()こう가 되고, 청유형이 되어 "가자"라는 뜻이 됩니다.

이처럼 동사를 활용할 때는 어미가 바뀌어 활용이 됩니다. 어미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뜻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봅시다.

  • う단
う단으로 끝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단독으로 쓰여 "~하다"식의 동사로 쓰이기도 하고, 동사 뒤에 명사를 붙여 수식하는 역할도 합니다.
  • また(きみ)()る(다시 너를 본다.)
  • ()ることができます。(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あとで()場所(ばしょ)だから(나중에 갈 곳이니까)
일본어 동사에는 미래시제가 없습니다. 동사를 미래로 표현하고 싶을 경우, ()るつもりです。(볼 (생각/예정/셈)입니다.)처럼 뒤에 미래에 할 것을 내포하는 단어를 수식하여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문맥에 따라 수식하는 동사가 현재를 나타낼 수 있고(~하는), 미래를 나타낼 수(~할)도 있습니다.
  • 電車(でんしゃ)(いま)はいません。運行(うんこう)する電車(でんしゃ)来年(らいねん)(はい)ります。(전철은 지금은 없습니다. 운행할 전차는 내년에 들어옵니다.)
  • え단+る
え단+る로 끝나는 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활용입니다.(はな)す(말하다)가 (はな)せる로 쓰이면 '말 할 수 있다'는 뜻이 되거나, '말 할 수 있는/말 할 수 있을'이라는 뜻이 됩니다. 활용되는 것 외에 동사 자체가 え단+る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つた)える(전하다)나 ()える(사라지다)이 이런 예시입니다. 이런 동사도 마찬가지로 る를 れる로 바꾸면 가정형으로 바뀝니다.
  • え단
え단으로 끝나는 경우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명령형로 쓰여, 명령조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또다른 경우는 일반적으로 え단+る로 끝나는 동사 및 동사의 활용이 결합할 때 る를 버리면서 결합해서 え단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 (はな)せ(놔라), (はし)れ(달려), (とど)け(닿아라), (だま)れ(입 다물어)
  • (つた)えない(こえ)(전해지지 않는 목소리), (はし)れない(あし)(달리지 못하는 다리) ()ぜそば(마제소바)
  • い단
い단으로 바꾸면 명사형으로 나타납니다. 泳ぎ(수영), 乗り(타기)처럼 동사의 뜻을 명사로 바꿉니다. 다만, ()る(보다)나 (すす)む(나아가다)처럼 일본어에서는 단독으로 쓰이기 부자연스럽거나, 명사형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고, する(하다)나 くる(오다)처럼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はなし)(이야기)나 (ひかり)(빛, 기본형 (ひか)る(빛나다))처럼 명사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발음으로 구별이 안되는데, (ひか)り(반짝임)처럼 일부러 동사임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사형으로 바꾸는 것은 한국어에서의 "꿈"이나, "춤"처럼 별도의 명사가 존재하지 않거나, "짐"처럼 그냥 어중들 사이에서 그렇게 말하는게 편할 때 사용합니다.
일본어에서 존대말을 사용할 때 우리가 ~합니다.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です。(~입니다.)나 ~ます。(~합니다.)를 붙여 씁니다. ~です。는 체언 뒤에 붙는 말이고, ~ます。는 동사의 활용에 붙여 씁니다. ~ます。를 붙일 때 동사의 형태는 い단으로 끝나야 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동사는 명사형이 아니라, 그 자체로 동사의 활용이기 때문에 (ゆき)()りますね。(눈이 내리네요./눈이 내리는군요.)에서 ()り는 '내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です。앞에 붙는 い단으로 끝나는 동사는 명사입니다.
い단이 동사의 활용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두 개의 동사를 붙여주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はし)()す(뛰어 나가다)처럼 달리다의 (はし)る와 나오다, 내다의 ()す가 합쳐져 새로운 동사 뛰어 나가다/뛰쳐 나가다를 만들어 내는데 い단 활용이 사용됩니다. 또한, い단 활용으로 명사로 수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예시로 든 あとで()場所(ばしょ)だから(나중에 갈 곳이니까)에서 行く場所를 行き()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う단과 달리 い단으로 명사를 수식할 경우 "~할"으로 인식합니다.
い단 활용에서 위에서 살펴본 え단+る로 끝나는 동사의 경우 5단활용을 하는 동사를 제외하면 る를 い단으로 바꿔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る를 버려서 활용이 됩니다. ()える(보이다)는 ()えます(보입니다)로 활용되는 식입니다. 5단활용의 경우 (かえ)る(돌아가다)가 (かえ)ります(돌아갑니다)로 い단으로 활용됩니다.
  • あ단

일본어 동사에서 する(하다)와 くる(오다)는 예외적인 동사입니다. 이 두 동사는 ~ます。(합니다)로 끝날 때 る를 버리면서 い단으로 바뀝니다. する는 します。로 くる는 きます。로 활용이 됩니다. 또, する는 앞말에 동사로 쓰일 수 있는 명사가 붙어서 하나의 동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동사입니다. 한국어의 '하다'와 거의 일치하는 용법을 지니고 있는 동사로, 상승하다(上昇(じょうしょう)する), 폭발하다(爆発(ばくはつ)する)와 같이 명사 자체가 움직임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에 그냥 붙여서 동사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형용사[편집]

형용동사[편집]

자료 형식: 이 자료는 강의형식의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