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교양/구스타프 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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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 1909년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독일의 작곡가이다. 초창기에 쓴 극소수의 실내악곡을 제외하면 대부분 교향곡이나 가곡을 작곡했다. 그는 음악사에서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그는 근대 음악과 현대 음악의 다리 역할을 한 작곡가이다.

그의 곡은 후기 낭만주의의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즉,

  • 거대한 규모와 곡 길이
  • 극단적인 감정 표현
  • 형식의 자유로움

반면 화성의 진행이나 악기의 사용에서는 현대음악과 유사한 경향이 많이 등장한다. 때문에 그의 음악은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특히 쇤베르크는 말러 음악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입문[편집]

말러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교향곡 2번(부제 부활)과 5번이 거부감이 적다. 2번은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을 비슷하게 따르고 있는데,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유사한 점이 많다. 마지막 악장에 성악이 등장하며, 주제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말러의 교향곡이 다 그렇듯 길이는 길지만(80분) 그 시간을 견뎌낸다면 틀림없이 감동을 받을 것이다.

5번은 그나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말러의 교향곡이다. 4악장 아다지에토는 토마스 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등장한다. 느린 템포속에 죽음에 대한 슬픔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곡이다.

2번은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지휘한 DVD가 좋다. 연주도 뛰어나거니와, 지휘자 아바도의 지휘 모습도 인상적이다(그는 직전에 위암에 걸렸었다). 5번은 사이먼 래틀의 베를린 필 연주가 괜찮은 편이다. 늘어지지 않고 상쾌하다.

기본[편집]

말러의 10개 교향곡(번호는 9번까지지만, '대지의 노래'를 합쳐서)을 관통하는 주제는 '죽음'이다. 그는 모든 곡을 '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 표현해냈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곡이 교향곡 6번(부제 비극적)과 9번이다. 6번은 '영웅의 몰락'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첫 악장의 장례행진부터 마지막 악장의 해머소리 등 시종일관 음울한 분위기로 곡이 이어진다. 역설적으로 이 곡은 말러가 가장 행복한 시절에 쓰인 곡인데(결혼 및 딸 출산) 이를 감안하고 들으면 더 비극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9번은 죽음에 대한 말러 자신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 혹자는 이 곡이 '구조가 모호해서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하지만, 이 곡은 음을 따라가며 감정의 흐름을 느껴야 하는 곡이다. 1악장의 무덤덤함과 4악장의 절절함이 대비된다.

6번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DG 녹음, 9번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라이브 녹음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심화[편집]

말러의 곡 중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어려운 곡은 7번이다. '밤의 음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화성적으로 가장 현대적이기도 하다. 곡 자체의 구성도 뜬금없어서, 당시 사람들도 심한 거부감을 느꼈다. 역설적으로, 쇤베르크가 가장 좋아한 말러의 곡이 바로 7번이라고 한다.

교향곡 8번은 특이하게 2부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성악이 들어가 있다. 1부는 성가 <오소서, 창조주이신 성령이여> (Veni, creator spiritus)를 가사로 하며 2부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의 마지막 장면인 '심산유곡'을 쓴다. 따라서 8명의 독창자가 배역을 나누어 맡아 마치 오페라 같은 인상을 준다. 이 때문에 입문을 어려워하는 청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의 9번째 교향곡[1]인 '대지의 노래(Das Lied Von Der Erde)'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악이 들어가 있다. 또한 당시(唐詩)를 텍스트로 사용하고, 동양적인 악기와 선율도 포함되어 있다. 단 텍스트는 원본이 쓰여질 당시의 시가 담고 있던 정서를 반영하기보다는 염세적인 분위기가 배어 있다.

7번은 길렌의 음반을, 대지의 노래는 클렘페러의 음반을 추천한다.

주석[편집]

  1. 부제에 '테너, 알토(혹은 바리톤)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으로 적혀있다